수파자 영어 노트를 기획한 영어 선생님의 수파자 이야기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4학년에 재학중입니다.
수파자를 한 지 2년 반 정도 되어가고, 학생들에게는 주로 영어를 지도했습니다.
저는 외국어고등학교를 다녔어요. 그곳 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는 다들 거의 상위권으로 비슷비슷했어요. 그래서 학교 선생님들이 내신을 변별하려고 할 때는 누가 더 수업시간의 지문을 완벽하게 숙지했나를 가릴 수 있는 문제를 내시더라구요. 그래서 무작정 지문들을 암기하기 시작했어요. 혼자서 중요한 키워드 수정테이프로 지워서 테스트보고, 키워드를 넘어서 나중에는 중요한 문장들 암기하고, 제 목소리로 지문들 녹음해서 등하교 봉고(?) 안에서 들어보기도 했어요. 조금 무식한 방법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다른 친구들이랑 얘기해보면 암기를 하지 않은 친구들에 비해서 제가 오히려 지문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외국어고등학교가 아니라도 비슷할거라고 생각해요.
수파자에서 여러 학생들을 만났지만, 그 중에서도 두 명의 학생이 특히 저를 끝까지 믿고 잘 따라주었습니다. 한 학생은 고1이었는데, 제가 알려준 공부방법을 사용해서 내신성적이 많이 올랐다는 좋은 소식을 최근에 알려주었습니다. 나머지 한 학생은 중1이었기 때문에 자유학기제라서 시험을 보지 않았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공부방법에 관한 갈피를(방향) 점점 잡는 것 같았습니다. 제 느낌이 맞았으면 좋겠네요.
추석 때 학부모님께 기프티콘을 선물로 받았던 기억이 나요. 이름이 ‘행복한 하루 보내 세트’였던 카페 케이크랑 커피 두 잔 쿠폰이었는데, 평소에도 무슨 일 있으면 따뜻한 메시지 보내주시는 어머님이었어서 더욱 감사했던 것 같아요. 친구랑 케익 커피 나눠먹으면서 내가 하는 화상과외 학부모님 너무 좋으시다고 자랑했던 것도 생각나요.
저는 수파자 최고의 영어 선생님으로 선정되어, 수파자와 함께 영어 노트를 제작했습니다. 상당히 많은 학생들이 영어를 ‘이해’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어요. 우선 모든 공부의 바탕에는 암기가 선행되어야 해요. 물론 이해도 중요하지만 이해조차도 암기가 함께 진행되어야 그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답니다.
또, 학생들이 너무 교과서나 수능특강만 읽지 말고 재밌게 영어를 공부했으면 좋겠어요. 문제집이 정해져있는 수학과 달리, 영어는 영어로 쓰인 모든 글들이 교과서가 될 수 있답니다. 제가 어릴 때 재밌게 읽었던 책들을 같이 공유하고싶어서 세 권의 책도 함께 추천드렸습니다.
영어 노트 이야기는 영상으로 보시죠!
저는 학생들이 수파자를 최대한 능동적으로 활용해서 선생님들을 최대한 이용했으면 좋겠어요. 화상과외다 보니까, 선생님이 일방적으로 수업을 하면 인강을 듣는 것만큼이나 지루할 수 있어요. 수업 전에 예습을 철저히 해서 질문을 준비해 가고, 질문이 없더라도 어려운 부분을 미리 생각해보고 선생님이랑 같이 확인해봐야 해요.
수파자의 선생님들은 학생의 눈높이에 최대한 맞출 준비가 되어있기 때문에, 이 선생님들을 꼭 활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