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전, 슬기로운 고3생활?!
안녕하세요, 저는 수파자에서 영어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박지혜라고 합니다! 벌써 곧있으면 여름방학이네요. 방학을 위한 준비는 잘 했나요? 무슨 준비를 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는다고요? 그렇다면 오늘은 ‘수시전형을 준비하는 예비 고3학생들’을 위하여 준비하면 좋은 것들을 소개하려 합니다.
본격적인 내용에 들어가기 전 고3시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수능시험과 수시원서 접수기간을 제외하고, 그 전에 수시 지원을 위한 자소서나 면접을 준비하는 기간을 빼면 사실상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즉,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부분에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지 알아봅시다.
첫째, 생활기록부에서 보충할 부분을 찾는 것입니다. 고1, 고2때 바쁘게 달려왔다면 고3이 시작되기 전 정리와 점검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비록 지나간 2년만큼 시간적 여유는 없지만, 고3시기는 본인의 강점어필 혹은 약점보완을 위한 ‘선택과 집중’하기에 아주 좋은 기간입니다. 예를 들어, 중간에 진로가 바뀐 경우 생기부에 자신의 바뀐 진로와 바뀐 이유를 구체적으로 보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 진로와 관련된 책을 ‘생활기록부 독서활동영역’에 추가할 수 있습니다. 꼭 진로가 바뀌지 않아도 고1, 고2때 입력한 책에서 더 심화된 내용의 책을 추가하여 진로를 명확히 했다는 강점을 살릴 수 있습니다. 목표 대학교 학과의 교수님들이 쓰신 책이나, 학과 커리큘럼에 비슷한 책을 찾아 읽을 수도 있지요.
저 같은 경우는 고3때 특히 두 가지에 집중하였습니다. 저는 고1에서 고2가 되면서 평균 내신등급이 한 등급 상승하였습니다. 이를 ‘꾸준한 내신 성적 향상’이라는 강점으로 어필하기 위해 고3때도 등급이 상승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고3 1학기 성적도 한 등급 상승하였고, 학생부 종합전형을 준비할 때 ‘성실함’이라는 저의 강점을 드러낼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생활기록부를 훑어보며 부각시킬 ‘강점’과 보완할 ‘약점’을 찾는 일은 중요합니다. 무작정 준비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기도 합니다.
아래 사진은 실제로 저의 생활기록부에 기록된 내용입니다.
둘째, ‘체력’을 쌓는 일입니다. ‘공부는 엉덩이 싸움이다’라는 말이 있죠?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자에 앉아있지도 못하는데 일정한 공부시간을 확보하는 것은 힘든 일이기 때문이죠. 특히 밤샘공부는 체력을 유지하는데 방해가 됩니다. 할 일이 많이 남아있어도 밤새서 끝내기보다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무더위가 시작되면 집중력과 체력을 잃기 쉽습니다. 본격적으로 여름 방학이 시작되기 전부터 좋은 생활패턴을 유지하면 체력을 수능 전날까지 유지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멘탈관리! 체력과 마찬가지로 정신관리 또한 중요합니다. 대입은 한두달 준비하고 끝나는 시험이 아니니까요~ 앞으로 치르게 될 모의고사 결과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점수를 받고 난 후의 마음가짐입니다. 자신을 자책하기 보다는 작은 목표라도 달성했을 시 칭찬이나 보상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더욱 동기부여가 될 것입니다. 수능 D-day가 가까워질수록 부담은 더욱더 커질 것입니다. 그럴수록 옆 친구에 비교하기보다는 본인의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자신에게 최면을 거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저도 친구의 성적 향상이나 합격을 듣고 불안하고 초조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친구의 일이지 본인의 입시에는 중요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합시다.
지금까지 설명한 것들이 많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꾸준함’입니다. 수험생 여러분 모두 포기하지 않고 고3이라는 마라톤을 끈기 있게 완주할 수 있길 바랍니다!